250522 플레이엑스포 1일차 후기
2025년 5월 22일부터 2025년 5월 25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 3~5홀에서 열리는 2025 플레이엑스포에 다녀왔다.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목요일이 가장 관람하기 쾌적하다.
금요일만 돼도 눈에 띄게 사람이 늘어난다.
체험하고 싶은 게 있다면 목요일에 싹 훑어보는 게 가장 좋다.
사실 오늘은 안 가려고 생각했다가 갔음. 유혹에 약하다.
1.입장 및 관람 내용
사전 예약이 되어 있다면 QR 코드가 날아온다.
행사일이 5월 22일이었는데, 전날인 5월 21일에 QR 코드를 받았다.
QR 코드를 화면에 띄우고 3홀 입구로 가서 찍고 들어가면 된다.
목요일답게 대기줄은 없었다. 오후 1시 쯤에 입장했다.
1.1.엘든링 밤의 통치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엘든링 밤의 통치자 부스.
소품, 아트워크 등을 간단하게 전시해놨다.
2025년 5월 30일 출시.
이번 밤의 통치자 같은 경우는 아예 게임이 코옵으로 나온 것 같더라.
뭔가 몬헌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하다.


이외에도 여러 아트워크를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1.2.파타퐁 1+2 리플레이
나는 행사장에 가면 전체적으로 한 번 둘러본 다음 갈 곳을 결정한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돈 다음 갑자기 시선을 사로잡힌 곳이 이곳.
PSP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게임이다.
파타퐁.

10년 넘게 지났어도 커맨드는 기억이 난다. 설명도 안 듣고 바로 플레이했다.
5분의 제한시간을 준다. 패드를 잡으면 직원 분께서 바로 타이머를 눌러주신다.
게임이 그대로라서 추억을 자극했지만, 부스에 헤드폰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음.
파타퐁은 리듬 게임이다. 리듬에 맞춰서 커맨드를 눌러야 하고,
커맨드 입력 타이밍이 정확하다면 피버를 2~3번만에 바로 터뜨릴 수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그 피버를 계속 유지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임인데
바깥 소리가 다 들어와서 게임 소리가 잘 안들린다. 파타퐁에서는 치명적인 이슈다.
퐁들이 외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서 그걸 겨우 잡아내거나, 화면 가장자리 깜빡이는 걸로 리듬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음.
그러다 보니 피버 유지가 안 되고 콤보가 계속 끊겼다.
이건 좀 많이 아쉬웠다. 헤드폰 하나만 있어도 해결될 이슈였다.
1.3.솔리테리아
올해도 인디오락실을 둘러봤다. 저번엔 스탬프 7개로 상품을 얻을 수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초록색 10개 / 파란색 10개로 구분되어 있더라.
너무 많아서 딱히 상품을 기대하면서 인디 부스를 돌 것 같지는 않다.
인디오락실 부스들 중에서는 이 게임만 해보고 왔다.
패링을 살린 메트로베니아 게임이다.
아트가 이쁘고 패링하는 재미도 좋다. 조작감이 살짝 딱딱한 느낌이었고 내려다보는 기능이 없는 것 정도만 아쉬웠다.
메트로베니아 게임답게 당연히 길도 좀 헤맸다.
텍스트 UI 같은 건 할로우 나이트를 참고로 한 듯.
2번째 보스까지 가긴 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나왔다.
1.4.오버워치
어제 오버워치를 다시 깔았는데 플레이엑스포에서 뭘 한다는 걸 본 기억이 있었다.
그거 기억난 김에 줄 서서 체험해봤다.


스타디움이라는 모드인데 기본 모드와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특정 라운드에 강화 패시브를 선택할 수 있다
- 게임을 해서 재화를 번다 -> 재화로 캐릭터를 강화시킨다
- 캐릭터 변경 불가능
스타디움에 대한 첫인상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이 지급된 돈으로 아이템을 구매하는 개념이었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도타 2 같이 특정 레벨에 성장 특성을 찍는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위 내용도 배제하진 않은 것 같다.
활약하면 내 캐릭터가 더 강해질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다. 1시간 정도? 먼저 들어간 팀에서 치열하게 싸우면 뒷사람의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진다.
딜러는 에임이 안되고 탱커는 부담스러워서 루시우를 골랐는데, 상대팀 솔져가 미친 사람이었다.
그나마 1승은 챙겨서 스윕당하지는 않았다. 4:1로 지고 나옴.
(밑밥)전체에서 돈 4등, 팀에서 돈 2등이었다. 내탓 아님.
뭘 주길래 집에서 개봉해보니까 메이 스킨이었다. 오버워치 이스포츠를 봐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함.
1.5.이터널 리턴

이터널 리턴인데 왜 블붕이인가요?도 플레이엑스포 단골이다.
단순하게 3명이서 일반 게임 큐 한판 하고 나오면 된다.
쇼핑백 받으러 갔음.
배틀로얄 특유의 현탐 때문에 게임에서 손을 놓긴 했는데 오래 살아남고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쇼핑백 안에는 LG 그램 프로 관련 이것저것 있고.. 에스텔 포스터가 들어있었다. 굳.
1.6.기타 이곳저곳 관람
1.6.1.보드게임존

이번엔 보드게임존이 있었다. 작년에도 있었나?
예전에 보드게임에 한참 빠져가지고 이것저것 샀던 시절이 있다.
아그리콜라, 테라포밍마스, 정령섬, 아컴호러 3편, 아컴호러 카드게임, 광기의 저택 등등..
그리고 깨달았다.
전략게임은 꾸준히 같이 할 사람이 없으면 도루묵이라는 것을.
그리고 컴퓨터로 혼자 게임할 수 있는 지금은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1인 플레이가 되는 전략 게임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1회차에서는 계속 룰북 꺼냈다가 넣었다가 하면서 배워야 하며
이걸 같이 하려고 하면 여러 사람이 게임 하나 배우는 데 수 시간을 써야 한다. 컴퓨터는 이걸 다 해결해줄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팔고 러브레터랑 더 마인드 정도만 집에 남아있다. 이런 가벼운 게임이 공간도 덜 먹고 들고 다니기도 좋고 배우기도 쉽다.
그래도 보드게임은 여러 사람이 마주 앉아 게임하는 것에서 나오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 같은 게 있어서 좋다.
1.6.2.스토브

스토브인데 이번에 스토브가 이곳저곳에 뭘 많이 해놔가지고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다.
퍼블리싱하는 게임 7개를 이렇게 전시해둔 듯? 센터에 33원정대를 박아놨다. 그럴 만 하다.
이 부스는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1.6.3.브라운더스트 2


윾돌이 풍선과 윾돌이 탈인형. 탈인형은 훨씬 귀엽게 흔들어주셨는데 그늘이 지니까 뭔가 무섭게 나왔다.
쁘는 워낙 신사적인 게임이라 저번 AGF에서도 여기저기 열심히 가렸던게 인상깊었는데
이번에는 애초부터 수위를 잘 지켜서 부스를 냈다는 느낌이었다. 전혀 거시기한 느낌이 나지 않았음.
저 마스코트가 윾돌이라고 불리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1부터 내려온 생각보다 오래된 마스코트였더라.
이렇게 예전에 하던 게임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 땡긴다.
1.6.4.기타
나오는 길에 찍은 것들이다.

플레이엑스포 자체 리플렛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행사장에 가면 기념품으로 하나씩 챙기는데 이번엔 보이지 않길래 뭔가 했더니, 나오고 나서 봤다.

부스 배치도

킨텍스는 지금 공사중. 이곳에 3전시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2.전리품

밤의 통치자 포스터, 에르텔 포스터, 여러 팜플렛, 이리 쿠폰, 오버워치 쿠폰..

을 담아온 이터널 리턴 쇼핑백.
1일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