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보려고 했던 건
- 늑대와 향신료 2쿨
- 최애의 아이 2기
이렇게 2개였다.
결과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하차했다.
늑대와 향신료는 앞으로도 둘이 계속 꽁냥꽁냥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흥미가 동하지 않고
최애의 아이는 만화책으로 이미 1번 봤기 때문에 내용을 다 알아서..
개인적으로 더 바빠져서 여가 시간이 줄었는데
그마저도 데드락이라는 재밌는 게임이 튀어나와서 애니를 볼 시간은 더 없어졌다.
그럼에도 끝까지 본 작품은 하나 있었다.
1.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3.0)
총집편이라는 걸 처음으로 봤는데, 팬이 아닌 이상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 3.0이라는 점수도 봇치를 좋아하니까 후하게 쳤다는 느낌에 가깝다.
사실 극장판을 보게 된 계기도 A3 포스터를 준다고 해서 갔는데, 보고 나와서 가보니까 이미 다 나갔다.
개봉하고 나서 주말이 오기 전에 봤는데도 포스터가 없었다. 후,,
작품 내적으로는
오프닝 같은 장면에서 애니에는 없던 추가 씬이 몇 개 더 들어갔다는 것, 기존 편집과 살짝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
애니에서는 쓰이지 않았던 곡들이 들어갔다는 것 정도가 원본 애니메이션과의 차별점이다.
기존 애니메이션의 8화까지의 분량인 약 160분에서 거의 절반 가까이가 쳐내졌다.
기존 작품은 다소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빠르지 않은 텐션으로 감상할 수 있던게 좋았는데
총집편은 웃을 부분을 많이 쳐냈고, 타이트한 느낌이 강하다.
봇치라는 작품이 서사에 강점에 있었던 작품은 아니었기에,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장점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었다.
새로 나온 곡들도 사실 일본에서 1개월 정도 먼저 개봉하면서 유튜브 뮤직 같은 곳에도 풀리게 되는데
그 때 다 들어봤다. 그래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영화관 사운드로 들으니까 좋긴 하더라. 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었다.
최근에 후편도 개봉했는데, 주말에 보면 포스터를 준다고 해서 보러 갈까 전날 새벽까지 고민했다가 그냥 가지 않았다.
굳이 다 아는 내용을 또 보려고 영화관까지 가는 시간과 돈을 들이기가 귀찮아지기도 했고,
또 전편을 봤을 때처럼 갔더니 "포스터가 없습니다~"를 마주칠까 두렵기도 하고.
제발 2기좀 내라!!!
2. 앞으로
지금까지처럼 분기별로 정리...하려고 해도 본 작품이 많이 없으면 이렇게 붕 뜨는 글이 나와버린다.
그렇다고 한 작품 볼 때마다 리뷰를 쓸 수도 없다.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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