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한 번 날아갔다. 후... 임시 저장이나 뒤로 가기할 때 방지턱을 구현하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
14지는 바벨을 감상하고 와야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스포 주의
1. 감상
- 봉제 인형 이야기
바벨에서, 눈물 젖은 강에서 가라앉은 봉제 인형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누가 봐도 테레시아에 대한 비유라서 더 슬프게 봤는데, 여기서도 다시 언급된다. 한층 더 나아가서 탑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의 언어도 갈라졌다는 원본 바벨탑 이야기도 떠오른다.
테레시아의 봉제 인형 이야기는 슬펐지만, 중간에 사람마다 무궁무진하게 이야기가 뻗어나갈 수 있다는 말이 나왔듯이, 아미야는 희망찬 마무리를 짓는다.
- 자신을 찾아라
바벨에서 테레시아가 독타의 기억을 지우면서 한 이야기이자, 먼 옛날 독타가 켈시에게 전한 말이기도 하다.
기억을 잃은 뒤, 체르노보그에서 깨어나고 성장해온 독타는
뭔지 모를 과거가 아니라 경험한 것들이 자신을 만들었다는, 테레시아가 바랐던 방향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 모든 걸 태울 불꽃
PV3에서인가 뜬금없이 아미야의 대사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 얘기가 14장에서 나왔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언급한 PV가 꽤 오래된 걸 생각하면 역시나 해묘의 거대한 도화지 사이즈를 체감하게 된다.
- 왜 아미야인가
바벨에서 왜 다른 사람들 냅두고 아미야를 골랐는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는 슬픈 모습을 감추고 어린 아이로서 도와주려고 하고, 나와서는 우는 모습을 보면서 다정하면서 강인한 아이라고 느낀 것 같다.
작품 외적으로 생각해보면 '왜 아미야인가'는 사실 크게 중요한 얘기는 아닐 수도 있겠다. 근데 바벨에서 개인적으로 든 의문점이었어서 그걸 해소해주려고 했다는 게 놀라우면서도 좋았음.
- 인상 깊은 장면들
여기서 우시면 됩니다 1 ㅠㅠㅠㅠ
아미야 편성 시에만 전투 가능. 8지에서도 비슷한 기믹이 있었다.
합성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낭만을 아는 회사 하이퍼그리프. 울컥했다.
뭔지 모를 소리만 하는 흑?막
모?자 간의 만담
소드스피어 장착 후 날아오는 걸 즐기는 니어
여기서 우시면 됩니다 2 ㅠㅠㅠ
아미야 메딕 애니메이션
2. 아쉬운 점
번역 이슈. 명방 복귀하고 2년 반 동안 말이 안 나온 적이 없긴 한데..
메인 스토리 중에 중요한 장면에서 검수도 안 된 듯한 오타를 보면 감상이 팍 식는다.
위셔델이니 우리 종족이니 커뮤에서 좀 불탄 걸로 아는데, 사실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그래도 여러 번 울컥울컥하면서 본 이벤트라서 만족스러웠음. 번역 이슈는 지적해봐야 바뀔런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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