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Game

241123 사운드 아카이브 후기

Waltwaez 2024. 11. 23. 23:53

3주년 콘서트 다녀왔다.

방디더락 이벤트 때 3주년 콘서트 소식을 들었고,

예약할 때 800번대가 떠서 이거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되었다.

 

최근에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예매할 때 심장이 두근두근댔던 걸 봐서는 아무래도 여전히 이 IP를 좋아하는 것 같다 ㅋ..

 

입장 시작은 10시, 공연 시작은 12시라고 안내가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는 느긋하게 10시 쯤 나갔고,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킨텍스에서 해서 어제, 오늘 진행된 중천 포스터도 걸려 있다.

 

2층으로 들어갔을 때 김용하 PD께서 오셔서 사진 찍어주시고 계시던데

지금 생각하면 사진 하나 남기고 올 걸 그랬다. 대기줄도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어쨌든, 기다리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한 20분 정도 됐을까?

팔찌랑 나눠주는 물품들 수령하고 들어갔음.

 

일단 들어가자마자 슈가러쉬 티셔츠 현장 수령을 걸어놓은 게 있어서

그것부터 받고 바로 무대로 향했다.

다른 온리전 같으면 이벤트 같은 것도 살펴봤을 것 같은데

1. 이번 행사가 "사운드 아카이브" 여서 무대 위주로 하겠다는 게 보였고,

2. 다른 부스는 다른 기업들이 협찬한 이벤트가 위주여서 굳이 안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음.

 

이거 스크린 색감이 되게 이뻤다. 물품수령소 바로 옆에 있었음.

 

늦게 들어간 편인데도 생각보다 무대까지의 거리감이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예고된 대로, 12시에 무대가 시작되었다.

블루아카이브 이벤트의 행사를 맡으시는 락동민님과 레나님

 

여기서 응원봉을 꺼냈는데, 색깔 갯수를 세어보니까 15개더라. 왤케 많음?

 

우선 가장 먼저 채색 캔버스(彩りキャンバス) 한국어 더빙 버전이 나왔다.

 

아카이브 밴드. 멤버 구성을 바꾸면서 총 3번 공연했다.

 

위에서 말한 채색 캔버스 일어 버전도 나왔는데

보컬 코리코님이 올라오셔서 공연하셨다.

 

난 현장에서 봤으니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이전에 사운드 아카이브 공연 후기에서 카메라가 아쉽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예를 들면 어떤 악기나 악기들이 톡톡 튀는 지점이 있으면

해당 연주자를 카메라에 담는데, 배경음을 깔고 있는 다른 악기를 화면에 보여주는 게 있겠다.

 

DJ 1 - KARUT 님.

 

조금 더 줌을 풀면 이런 모습이다. 무대에 사람이 있으면 그냥 계속 이랬다고 보면 됨.

응원봉들 다양한 색깔로 반짝거리는 게 꽤 이뻤다.

 

게스트 1. 조매력 With 조력사무소

다른 밴드 사운드를 들어도 좋았다. 조매력님의 전자 리코더가 인상깊었다.

머리에 뭐가 꼽히는 이슈가 있었다. 드론이랬나?? 뭔지 정확히 듣지는 못했는데, 이걸 뺀다고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었다.

그래서 세션 소개를 2부때 하겠다고 하고 호다닥 내려가셨다.

'라이브의 묘미'.. 역시 말씀 잘하시더라.

 

DJ 2 - Nor님.

 

Nor님 공연 뒤에 진행자분들이 올라와서 퀴즈 타임을 가졌다.

슬슬 출출해질 타이밍이라 지금 먹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나왔음.

 

 

파파존스 콜라보 히비키, 우타하

파파존스 줄이 겁나 길었다. 이 앞의 묶음을 블록이라고 치면 다른 블록이 하나 더 있었음.

그마저도 마감이어서, 그냥 뉴욕 핫도그 1개 먹고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핫도그 빵이 따뜻하지 않더라..

 

게스트 2. 이진아님

목소리 왤케 좋으심? 냠냠냠이라는 곡도 부르셨고 따라해달라고 하셨는데,

난이도가 꽤 있어서 쉽지 않았다.

 

아카이브 밴드 재즈 버전.

재즈는 이렇게 네 분이서 2.5주년 때도 하셨다.

저번 후기 방송을 기억하기로는 틀은 정해놓지만 세부적인 건 즉흥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누가 빠지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눈빛만으로 조율하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여전히 듣기 편-안했고 추가로 응원봉 흔들어대는 걸 잠깐 쉴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했다.

 

다시 조매력 with 조력사무소.

이번엔 조매력님이 시작할 때 곡을 잊어버리는 이슈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다른 곡 연주하셨음.

그래서 캔슬하고 세션분들한테 "뭔 멜로디였지?" 찾은 다음에 다시 공연했다.

돌이켜보니까 이런 라이브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이슈?가 인상깊은 것 같다.

만약 다음 공연이 있다면 드러머인 수빈 님이 시로코 코스프레를 하고 오신다고 하니

다음 공연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란다.

 

게스트 DJ 1 - RiraN님, EmoCosine님

두 분이 같이 디제잉을 하셨는데, 공연 전체에서 가장 흔들어대야 하는 구간이었다.

강약이 없었다. 강강강강강... 신나기는 한데 쉴 곳이 없어서 힘들었다. ㅋㅋㅋ

 

게스트 DJ 2 - Aiobahn님

이 장르를 트랜스라고 하던가? 이 분의 작업물은 위의 두 분과는 달리 꽝꽝꽝하지는 않았다.

장르 자체가 임팩트를 강하게 주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인지 어디서 신나게 흔들지 감이 오지 않았던게 아쉬운?

그래도 이렇게 다른 장르도 듣는 게 좋다. 내내 흔들기만 하면 언제 쉬나?

 

DJ 3 - Mitsukiyo님.

블루 아카이브에 작곡가로 참여하신 세 분의 이번 DJ 공연들에서는 특별하게

아카이브 밴드의 멤버들이 한 명씩 나와서 파트를 연주하고 내려가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게스트 3. 윤하님

첫 곡인 상냥함의 기억을 부를 때 마이크가 끊기는 이슈가 있어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오셨다.

저번 주에 큰 콘서트가 있었는데 거기서 개인 마이크가 혹사당한 게 아닐까.. 하시는 게 웃겼음 ㅋㅋ

중딩 때부터 알았던 가수였는데 라이브는 처음이었다.

역시 명불허전. 어째 저래 고음이 짱짱하게 나오지? 감탄하면서 봤다.

 

아카이브 밴드 - 락

기존의 아카이브 밴드 구성에서 키리켄님 대신 정마토님이 가장 왼쪽에 들어오셨다.

3기타 1베이스 1키보드 1드럼의 구성.

이게 가장 마지막 공연이었기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는데,

정신없이 시간이 가장 빨리 간 건 마지막 공연이었던 것 같다.

뭔가 롹앤롤 베이비!!를 외치고 싶었던 무대였다.

마지막의 RE Aoharu에서 꽃가루가 나올 때는 뭔가 감동이면서도 마지막이구나 싶은 아쉬운 느낌도 들었다.

누가 X에 사진으로 이쁘게 남겼더라.

나가는 길에 이제서야 본 메시지 월.

오늘 무대에 서신 분들, 김용하 PD, 코코넛콘 작가님 등의 싸인 등이 남겨져 있다.

 

이거 저번에도 본 것 같은데 오늘도 있더라.

 

 

 

 

 

오늘의 전리품.

저 파란 거랑 은색은 마지막 무대에서 뿌린 꽃가루인데, 기념으로 집어가려고 집었더니 로고도 박혀 있었다.

그래도 가장 만족스러운 건 (이제 거의 쓸 일이 없을) 응원봉일 거 같다.

 

오래 서 있느라 몸이 쑤시기는 한데,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나마 아쉬웠다면 저번 행사는 깔끔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음향 이슈가 생각보다 좀 있었다는 거?

그래도 다음 행사는 3.5주년이나 4주년이 될 것 같은데, 그것들도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