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Game

250523 플레이엑스포 2일차 후기(짧음)

Waltwaez 2025. 5. 24. 01:14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일찍 갔다.

어제 좀 많이 걸어서인지 2주 전에 축구하다가 근육을 다친 부분이 살짝 도져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게임 체험도 거의 하지 않았음.

 

1.브라운더스트2

어제는 조금 늦게 들어가서 가방이랑 이것저것 사은품을 받지 못했다.

오늘은 재고가 꽤 있어서 받았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뽑기권. 인게임에서 써보니 뽑기권 3개 주고 끝이었다.

현장에서는 무슨 상인지도 몰랐는데 지금 사진 보니까 D상이었다.

 

다리가 아파서 앉아있었는데, S상인 브라운 면도기를 들고 나가는 분이 계셨다. 부럽.

 

사과맛 피크닉에 탄산을 섞은 맛.

모두가 관람하는 행사이므로 자제한 일러스트를 넣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의 쁘 부스는 쉬어가는 장소에 가까웠다.

게임을 체험시키는 곳이 없었고 VIP 라운지 + 입장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빈백 소파 + 굿즈 판매 + 코스프레 등등이었다.

 

VIP 라운지에는 안마 의자도 있었다. 입장 컷이 업적 레벨 40이었다.

안마 의자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도 예전에 게임을 한참 했으니까 업적 레벨이 40은 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켰다.

저런! 그냥 빈백 소파에 앉아서 쉬었다.

 

빈백 소파에 앉아 있으면 보이는 풍경은 대충 이렇다.

 

 

어제 이 부스에 왔을 때 마우스 장패드가 괜찮아보였는데 매진이었다.

오늘 와서 장패드에 매진 표시가 없길래 들어가봤는데 매진이었음. ㅠㅠ

 

2.돌아다니기

딱 하나 체험했다. 어제 아쉬웠던 파타퐁 부스.

왜냐하면 헤드폰을 들여놨기 때문이다.

 

어제의 플레이가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 가서 플레이했다.

 

오늘은 사냥 스테이지로 지정되어 있었다.

5분 시간 주는 걸 2분만에 깨고 나왔다. 피버를 쭉 유지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파타퐁은 완전 정박으로 누를 때 북 소리가 더 울리는데 그걸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어제는 좀 에바였음~

 

플레이하기 전에 다른 파타퐁 체험 존에서 아버지랑 아이가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을 봤다.

아버지는 게임을 해보신 것 같고 아이한테 가르쳐주시는데 그게 보기 좋았음.

아이가 리듬 맞춰서 누르는 게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런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게 좋다.

 

이외에는 체험을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다녔다.

게임을 플레이할 기분이 아니었다. 다리가 아파서 그랬나?

 

오늘부터는 이터널 리턴의 동인 행사인 루미아 전시장도 열려서 거기 구경도 했다.

 

 

플레이엑스포에는 구경하기 좋은 곳들이 있다.

대회나 행사가 열리는 스테이지가 대표적이지만 오늘은 거기에 있지는 않았다.

 

입구 근처에 있는 아케이드 전시장에서 구경했다.

특히 사람들이 다니는 부스 간 통로 쪽에는

고인물이 플레이하면 행인의 이목을 사로잡는 기기가 배치된다.

 

기타도라 기기가 2대인데, 왼쪽은 드럼이고 오른쪽은 기타다. 따로 돌아간다.

 

여기서 기타 치시는 분이 완전 고인물이었는데 게임 화면을 보지 않으면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드럼은 고인물이 어려운 곡을 고르면 티가 나니까 멋있을 것 같다.

 

댄스러쉬 스타덤.

 

오늘은 이쪽에 오래 있었다.

이거는 진짜 춤을 추듯이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멈춘다.

대기하시는 분들도 벌써 리듬을 타고 있거나 아예 호응해줄 때도 있었다.

다 같이 논다는 느낌이라서 보기 좋았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펌프에서도 2명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밟는 진기명기한 장면을 봤다.

 

아케이드 게임 고인물을 보면 절로 눈이 간다. 다른 세계의 편린을 본 듯한 느낌.

 

이렇게 아케이드 게임들을 구경하다가 4시 반 쯤에 나왔다.

나올 때는 '액티비티는 안 할 거고, 게임 체험도 그냥 데모하면 되는 거고, 토요일은 사람이 100% 붐빌 거니까 가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정리하다 보면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남이 하는 거 구경만 해도 재밌긴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