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갔다. 토요일인 만큼 평소보다 일찍 갔다.
도착하니까 11시 정도였음. 오늘은 대기줄을 섰다.
오늘의 구경
대기 장소인 2홀로 들어섰을 때의 광경. 11시 쯤이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한 20분 정도만에 입장했음.
우선 들어가자마자 브라운더스트 2 부스에 또 입장해서
음료를 확보하고 장패드와 머그컵을 샀다. 사실 머그컵은 계획에 없었지만 다른 상품에 없는 그림이어서 질러버렸다.
브롤스타즈 대회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
레트로 마켓
주말의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레트로 마켓이 열린다.
말 그대로 레트로한 것들을 판다.
입구 쪽에서는 대회(?)를 하고 있었다.
길티기어인 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음.
한국에서 레슬링하시는 분들이 홍보도 하고 계셨다.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AKW라는 단체인 듯.
레트로 마켓은 말 그대로 옛날 것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내 세대는 게임기보다는 컴퓨터에 더 익숙한 세대인데, 나보다 더 윗세대에게 더 어필될 요소가 많았던 것 같다.
결국 옛날에 해본 적이 있는 것들에 반응이 온다.
다른 것보다도 월희에 반응이 와서 찍었던 사진. 그 아래엔 프린세스 메이커 3의 딸이 있다.
2000년대 초반의 책이 아닐까?
여기도 프린세스 메이커 1~3, 삼국지 시리즈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아마 패미컴이었을 거다. 대각선으로 발사되지 않는 록맨이 실행되고 있다.
실행 기기는 모르겠으나 이 올드한 감성을 보라.
오락실에서 많이 했던 게임 팡. 뒤통수가 긴 모니터.
지금 보니까 스피커는 보스 컴패니언 2인 듯. 예전에 쓴 적 있다.
각진 마우스, 기기들의 바랜 색깔, 실행되는 게임까지
죄다 레트로한 감성을 뿜어내고 있다.
플레이엑스포에는 3년 째 오는데 레트로 마켓에는 뭘 사지는 않아도 1번씩은 꼭 방문한다.
돌아다니기
코스프레샷. 가운데 분은 엄청 더워서인지 투구를 잠깐 벗어서 열을 빼는 시간을 가졌다.
엄청 더울 것 같기는 하다. 같이 다니시는 분께서 열을 식혀주셨다.
오른쪽 분은 요지부동의 자세였다.
꽤 입소문을 탔던 게임인데 오늘 열린(?) 구역에 있었다.
게임을 체험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음. 들어본 적 있는 게임이 나와서 찍었다.
프리 플레이 존이라는 것도 열렸다. 여러 게임이 설치된 기기를 놓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인 듯.
쉐도우 라비린스
지나가면서 보면 이 게임은 2D 액션 플랫포머 같은 느낌이었는데
부스 입구 쪽이나 벽을 보면 특이하게도 팩맨으로 꾸며져 있었다.
팩맨 45주년 기념으로 나올 게임이라고 한다.
게임에서는 캐릭터 뒤에 팩맨 형체가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그걸로 팩맨의 느낌을 볼 수 있었다.
그것 외에는 잘 모르겠던?
플레이 소감은.. 다른 사람들은 2번째 보스까지 트라이하던데
나는 길을 잘못 들어서 전투가 없고 도전적인 조작을 요구하는 구간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구간을 돌파해서 최대 체력 아이템을 먹기는 했다. 근데 그러고 끝나버렸음..
플레이하고 조그마한 카드 같은 걸 받았다. 경품 추첨이나 이런 건 아님.
다시 돌아다니기
머지 게임인데 미소녀 테마인 듯.
지난 이틀 간 그냥 지나간 곳인데 내가 보는 어떤 스트리머의 카페에서 언급이 있길래 사진 하나 남겼다.
시간 있으면 직접 플레이해보기도 할 듯.
한림사는 이런 행사에 개근하는 것 같다. 코믹월드에서도 자주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명방 관련해서 다른 책들은 다 본 적이 있는 것들이다. 일러스트집이나 애니메이션 원화집이다.
왼쪽에 있는 어비셜 헌터스 3명이 있는 책은 처음 보는데
오퍼레이터, 스킨, 모듈 등등의 아트워크들을 더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다. 두께도 그렇고 솔직히 탐났는데 참았다.
우리말로 번역된 게 아니기도 해서.
아예 킹오파 대회(?)를 하기도 했다. 마이크 잡고 진행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구경꾼이 있기에는 여기 골목이 너무 좁았다. 오락실 감성은 좋았음.
브라운더스트2 부스는 대충 이런 모습이다.
어제 써보니까 저 빈백 소파가 탐나기 시작했음.
오늘은 좀 일찍왔기에 슬슬 출출해졌다.
푸드 트럭 존에 갔으나 자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처음에는 야키소바를 먹겠다고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때울 수 있는 떡볶이를 골랐다.
떡 질감이 좀 아쉬운데 소스가 맛있었음. 5000원.
허리가 아파서 메인 스테이지에 잠깐 앉아서 쉬었다.
네오위즈에서 안녕 서울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라는 게임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끝난 후의 디제잉 무대였다. 뭔가... 뭔가 몽환적이었음.
셰이프 오브 드림즈
정작 게임 부스 사진을 안 찍었네?
게임을 어차피 해보려고 했는데, 네오위즈 팀장님께 설명을 듣고 들어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로그라이트 장르이고, 2개의 스킬을 들고 시작한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스킬이나 스킬 강화 아이템을 드랍한다. 이것들을 취하거나 팔아가면서 캐릭터를 강화하는 장르의 게임이다.
스킬은 키보드 기준 qwer로 쓸 수 있는 듯. 난 패드로 플레이했다.
난이도는 피격 대미지가 아픈 편이기는 한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체험 이벤트로 체험만 해도 추첨권 1개를 주고 보스를 잡으면 1개를 더 준다.
웬만하면 다 2개 들고 나가는 느낌이었음.
2개의 추첨권을 긁으면 아래 6개의 상품 중 하나가 나오는 식이다.
나는 4등권이랑 5등권이 나와서 열쇠고리랑 저 마스코트 캐릭터를 받았는데
내 앞사람이 1등권을 뽑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데스크에 있던 직원분도 찐텐으로 소리내고
근처에 있던 다른 직원들도 1등이네? 1등이여? 하나둘 오셔서 다 박수쳐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난 옆에서 추첨권을 긁고 있었는데 괜히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1등 상품이 9070인데 옆에서 듣기로는 제세공과금도 네오위즈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글카 가격을 대충 100만원으로 잡으면 약 120만원ㄷㄷㄷㄷㄷ
어차피 나한테 올 행운은 아닌건데 눈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억울해졌다.
안녕 서울
이번 플레이엑스포의 네오위즈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은
안녕 서울, 셰이프 오브 드림즈, 스컬, 산나비였다.
스컬이나 산나비는 이미 너무 유명한 게임이니까 재꼈고 나머지 안 해본 게임인 안녕 서울을 해봤음.
10분의 제한시간을 준다. 캐릭터 뒤에 가려진 포스터는 게임 인사이드인데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서 넣은 듯. 비슷한 느낌이 있다.
6개월 뒤에 소행성 충돌이 예정되어 있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2D 퍼즐 어드벤쳐 게임..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사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구간이 다 거기서 거기라서 직접 플레이할 때는 스토리 부분은 스킵하고 진행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소리가 있냐 없냐에 따른 감상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스킵없이 진행했는데 스토리 부분에서 사운드가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아트가 인상깊다. 배경 미술도 그렇고 캐릭터들의 미세한 움직임 같은 부분도 그렇다. 어떻게 만든 건지 궁금해졌음.
근데 모니터가 크니까 기다리면서 남들이 하는 걸 볼 때는 그런 전체적인 아트를 감상할 수 있었다면 실제 플레이 중에는 캐릭터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것들을 감상할 여지를 놓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한시간이 있으니까 빠른 진행을 위해서 다른 걸 구경할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것도 있겠다.
이리 대회 구경
어제 깨달은 게 있다. 전시회는 가만히 서서 남들 하는 거 구경만 해도 재밌다.
근데 이터널 리턴 대회를 계속 챙겨본 건 아니다. 그래도 뭐 모르고 구경해도 시간이 잘 간다.
3라운드가 끝나고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고, 그 타이밍에 댄스 러쉬 구경갔다가 4라운드 시작할 때 쯤에 다시 돌아왔다.
이러니까 딱 문 닫을 시간인 6시가 돼서 나왔다.
전리품
오늘 얻은 물건들.
머그컵은 이런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내일도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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